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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방 이벤트 게임 이벤트 보상을 얻기위해 오랜만에 피씨방에 갔다. 피씨방은 습관적인 분노와 욕설로 아주 소란스러웠다. 매우 불쾌했지만 이벤트 보상을 위해 인내했다. 집에 와서 다시 게임을 하는데, 내가 불쾌해하던 그 분노가 내 안에서 다시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고기집을 다녀와서 문득 고기집 냄새를 맡게 되는 것처럼 마음에 베어버린 피씨방의 분위기가 참으로 고약했다. 좋아하지 않는 냄새가 베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한번 베어버린 냄새는 스스로 알아채기 힘들다. 2022. 7. 16.
시간이 빠르다 나는 오직 현재만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은 기억으로 부터 재생된다. 시간이 빠르거나 느리게 느껴지는 것은 그 구간의 기억의 해상도의 차이 때문이다. 나는 가까운 시간의 사건을 더 정밀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먼 시간의 사건들은 듬성듬성하게 기억한다. 이 밀도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빠르다 혹은 느리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게 한다. 2022. 6. 15.
드라이브 마이 카 내 이야기는 잘 전달 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럴때 목소리를 키우기 보다는 더욱 귀를 기울여야한다. 주어진 역할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역할을 이해하며 맞는 시간에 해야할 일을 제대로 수행할 때 내 이야기가 세상과 연결되는 것 같다. 2022. 6. 14.
관성으로 사는 것은 어떨까 동력이 될만한 욕구가 없거나 너무 빠르게 해소되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비어버린 동력을 타인의 욕구를 채우는 것으로 대체한다. 하지만 결국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자가 발전을 시도하고 위를 되풀이 한다. 동력없는 관성으로 사는건 어떨까 생각한다. 2022.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