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기를 매일 써보자.
너무 잘 쓰려고 하지말자.
나랑 만나는 얼마 안되는 시간
2.
자존감에 대해서, esteem 말고 exist.
존재한다는 느낌은 나에게 아주 중요하다.
누구나 자기를 확인받고 싶어한다.
주관은 모래성같이 흩어지기 쉬운 세계다.
바깥에서 오는 충격만이, 이 세계를 단단하게 해줄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단단한 모래벽돌이 나의 재료가 된다.
이 발판 위에서 우리는 비로소 자신감 있는 말을 건낼 수 있다.
이는 일종의 권력을 획득한 것으로 아주 중독적인데,
다른사람의 피드백이 없는 시간이 오래 지속 되면
이른바 외로움이라는 결핍상태가 찾아온다.
나의 세계에서 인정할만한 소화할만한
ACK를 지속적으로 적당히 다양하게 받는것,
이것이 삶을 완성시키는 방법일 것같다.
3.
시대상과 기술의 변화로 ACK를 던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범람하는 ACK를 한몸이 받는 사람들은 우상이 된다.
우상들은 개인이 소화하기 어려운 수준의 관심을 받는다.
이때 소화하지 못하는 관심들이 모여 아우라가 된다.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아우라의 은총으로
우상의 작은 손짓에도 자존감을 분유할 수 있다.
같은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모여 우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말의 통로로써, 메신저로써 존재하게된다.
4.
아마도 이것이 나의 결핍
나는 세계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작은 세계를 인정하고 만족하는 삶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