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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기

21-09-05

by 김짱쌤 2021. 9. 6.
세상이 자네를 잘근잘근 씹어서 뱉어내도
자네는 아무것도 못할걸세.
그냥 멍하니 누워 무엇이 잘못된 건지 생각하겠지.
자네는 항상 세상에게서 실제로 있지 않은 것,
세상이 원한 적 없는 것을 기대하니깐
- 스토너

 

윤리학은 더 잘사는 것이 무엇인지 궁리하는 학문이다.
수학을 더 잘하지 못해도 살 수 있는 것 처럼
덜 윤리적이어도 살아갈 수는 있다.
윤리적 잣대로 나를 열심히 갈고 닦는다고 해도
남이 왜 그렇지 못하냐고 억울해 할 수 없다.
어떠한 삶의 지침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올바르게 다스리는 정치(政治) 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윤리적 올바름에는 많은 논쟁거리들이 있고,
어린시절부터 이런 올바름에 대해 학구적으로 토론한다.
그들은 결국엔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열심히 대화한다.
한편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것에는 다툼만이 있는것 같다.
거리를 좁히길 원하는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서로의 입장과 대화보다는 각자의 이익과 담론만이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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