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자서 그런지 좋은 하루였다.
스터디에서 3문제를 풀었다.
4번째 문제는 풀때도 있고 못풀때도 있는데,
풀다가 거의 40분넘게 남았는데 그냥 포기했다.
도전적인 난관은 자꾸 포기하게된다.
내 친구가 말한 포기압박이 생각난다.
포기하면 편해져서 그런가.
더 잘하고 싶으면 더 도전적일 필요가 있다.
엘든링에서는 잘도 도전하면서 이상한 일이다.
내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은것 같다.
도전을 재밌는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스터디 끝나고 친구네 집에갔다.
친구는 몇달간 아파서 병원에 있었는데,
얼마전에 퇴원해서 병문안겸 구경을 갔다.
아픈걸 알리기 싫었는지 건너서 들었다.
처음 들었을때는 좀 서운하면서도
걱정하는 마음이 더 컸던거 같다.
대학교 때는 맨날 같이 놀았는데,
요즘엔 볼일이 별로 없어서
안부를 묻기도 쉽지 않다.
나도 모르게 걱정이 되는걸 보면 신기하다.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친구는 친구다.
자세히 어떻게 사는지 잘 모르겠지만
뭉뚱그레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