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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약 30% 확률로 고양이 도적단과 조우한다.
날씨 추울때는 장사 접었는줄 알았는데, 날이 풀리니깐 귀신같이 출몰한다.
그냥 냅두면 우리 집앞까지 따라오기 때문에,
나는 퇴근할때 회사 편의점에서 천원짜리 크래미를 사놓는다.
적당히 같이 놀다가 흙 안뭍게 풀때기 위에 크래미를 까서 올려놓으면,
그 자리에 멈춰서 더 이상 따라오지 않는다.
절대 크래미 때문에 멈추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내 눈앞에서 먹는 일은 없다.
하지만 출근길에 지나가보면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기에는 적당한 죄목이 아직 발명되지 않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