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142 21-05-04 1 오늘은 휴먼디자인 이라는 것을 배웠다. 겉으로는 별자리 점성술또는 사주팔자와 유사한데 그 이론이 흥미롭다. 우리의 몸 또는 기관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단순히 물리, 기계적인 동작 말고도 정신적인 영역에서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뇌과학등에서 보여주는 흥미로운 실험결과들이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나의 의지와 별개로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렵다던가,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우울하다던가. 휴먼 디자인이 말하길 이런 내면적 성질은 태어날때 어느정도 정해진다는 것이다. 왜 나는 내가 생각한대로 잘 움직이지 않을까? 내 친구는 곧잘 이런 일들을 해내는데 나는 왜 그러지 못할까? 이런 죄책감들을 태생적 한계로 책임 전가할 수 있는 이론이다. 키가 작은 사람이 센터 포워드를 하.. 2021. 5. 5. 21-04-27 1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약 30% 확률로 고양이 도적단과 조우한다. 날씨 추울때는 장사 접었는줄 알았는데, 날이 풀리니깐 귀신같이 출몰한다. 그냥 냅두면 우리 집앞까지 따라오기 때문에, 나는 퇴근할때 회사 편의점에서 천원짜리 크래미를 사놓는다. 적당히 같이 놀다가 흙 안뭍게 풀때기 위에 크래미를 까서 올려놓으면, 그 자리에 멈춰서 더 이상 따라오지 않는다. 절대 크래미 때문에 멈추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내 눈앞에서 먹는 일은 없다. 하지만 출근길에 지나가보면 그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기에는 적당한 죄목이 아직 발명되지 않은것 같다. 2021. 4. 27. 21-04-26 1.오늘은 호박찌게가 먹고싶어서 장을 봐서 해먹었다. 요즘에는 찌게 양념을 팔아가지고 국물 내기가 엄청 쉽다. 좋은 세상이다.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일요일마다 뭔가 장을 봐서 해먹으면 좋을거 같다.2.마트 아줌마에게 감사합니다 한것이 오늘의 마지막 대화였다. 친구들은 뭐하고 있을까? 우리들은 왜 이리 멀어진 것일까? 누구도 잘못한적 없는데, 어쩌면 내가 또 뭔가 이상한 잘못을 했을지도 모른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뭘 사과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점점 멀고도 좁게 느껴진다. 2021. 4. 26. 21-04-24 1.어제 오늘은 쉴틈없이 빽빽하게 놀았다. 보통 놀면 얼마 못가 지쳐서 피곤해지는데, 쉴 생각도 안난것을 보니 엄청 재밌었나보다. 갈 수록 노는게 힘들다는 말은 재밌는 일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말인것 같다.2.요즘에는 따뜻함 이라는 말에 꽂혀있다. 요즘 나에게 가장 필요한 형용사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주변이 쓸쓸하고, 남한테 쌀쌀맞았나보다. 따뜻한 일을 하면 그 온기가 나에게 돌아온다. 다른 누가 아닌, 나를 따뜻하게 댑히기 위한 노력이다. 이 비밀을 들키지 않으면서 다른이들에게 문제없이 따스함을 나눠줄 수 있기를 바란다. 2021. 4. 25.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6 다음